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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발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 기획홍보위원회 2000년 9월 8일 오후가 되자 협회 5층 소회의실에서는 하나둘씩 기획·홍보위원회의 위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회의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참석해주시는 위원들을 볼 때면 전화를 붙들고 기본 한명당 3통화는 걸어야 하는 전화와의 싸움에도 뿌듯함을 느낀다. 세발 자전거는 세 개의 바퀴가 앞뒤가 짝을 이루고 있다. 큰 앞바퀴 하나와 작은 뒷바퀴 두개, 페달을 힘차게 밟고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면 가고자 하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세발 자전거 타기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 아이는 페달을 밟고 핸들을 움직이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꾸준한 노력과 반복되는 훈련으로 마침내 타는 방법을 알게되면 성취감과 함께 능숙함으로 자전거를 타는 노력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세발 자전거가 한바퀴만 열심히 돌아가면 원을 그리며 결국 아이는 그 자리에서만 맴돌게 된다. 세 개의 바퀴가 모두 열심히 돌아갈 때 그 세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내외적 상황에서 감정평가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앞선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먼길을 꾸준히 그리고 오래 가기 힘들다. 어느 조직이나 이 세발 자전거의 원리로 이끌어져 나간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목표를 향하여 정확하게 가기 위해서는 세발 자전거의 핸들을 잡는 아이가 필요하다. 그리고 조금 잘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하여 친구를 먼저 뒤에 태우려다 보면 앞바퀴는 들리고 뒤로 넘어가고 만다. 때문에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앞 안장사람이 먼저 타고, 내릴 때는 반대로 앞 안장에 앉은 사람이 나중에 내려야 한다. 바로 앞 안장에 앉은 아이, 이것이 감정평가업계에서 기획·홍보위원회의 역할인 것이다. 승부는 얼마나 빨리 각자의 장점을 한곳으로 모아내느냐에 달려있다. 한국감정원, 감정평가법인, 그리고 여러 개인사무소에 1,600여명의 감정평가사들이 흩어져 각각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크기의 외발자전거가 하나의 세발 자전거로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다른 만큼 서로 보태주고 도와준다면 힘든 만큼 달콤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홀로 선 셋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 셋이 힘을 합쳐 보다 튼튼하고 강한 업계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며, 그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획·홍보위원회인 것이다. 협회내 구성되어 있는 8개의 위원회 중 하나인 기획·홍보위원회는 매년 6∼7차례의 회의가 열리고 있다. 거의 협회의 주도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관련법령의 검토나 관련 지침, 협회 제규정의 제·개정의 작업 및 예산의 수립 및 통제·관리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인 업계의 발전과 협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기획·홍보위원회에서는 전우희 선임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허장식 간사, 그리고 류윤상 간사를 비롯하여 서경화, 은민수, 이동현, 이상필, 최호근, 김재유, 윤만홍, 김성광 위원이 함께 모든 크고 작은 업계의 현안사항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위원회의 위원들과 기획과 직원 5명이 함께하는, 어찌보면 너무나 조그마한 회의지만 이 위원회는 가장 중요한 안건들이 심의·의결된다. 위원들은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논쟁에 논쟁을 거듭하여 정말 업계에 필요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열정적인 위원들이라 자부한다.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자세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습이겠지만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우리 기획·홍보위원회의 위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도 감정평가업계는 앞길이 탄탄대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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